농민들 현실적 보상책 지원해 달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일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김제와 정읍 등 지역의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서규용 장관 방문에 정헌율 행정부지사, 최규성 국회의원, 이한수 익산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태풍으로 전북은 벼 도복과 과수 낙과 등 28,000여ha의 농작물 피해와 비닐하우스 및 인삼시설 파손 등 농업시설물 1,198ha(618억여원)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규용 장관은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 시설하우스 피해농가(59,400㎡), 정읍시 감곡면 승방리 양계 농가(1,914㎡ 피해), 김제시 진봉면 상궐리 벼 백수피해 현장 등을 방문하여 피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헌율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볼라벤과 덴빈에 의해 백수현상까지 겹치면서 전북지역은 사실상 벼 작황이 심각히 불량한 상태로 ㏊당 10만원인 농약대 지원으로는 소득보전이 불가능하다”며 실질적인 복구지원 기준의 마련을 적극 건의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번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어 비닐하우스 시설물 복구비는 물론 농작물 지원금만 가지고 복구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면서 복구비 현실화를 요구했다.

 서규용 장관은 “최근 기상이변에 대비해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당부하고, 국방부와 경찰청에 인력지원을 요청하여 낙과줍기 및 벼 일으켜세우기 등 피해복구 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수확기에 쭉정이벼를 잠정등외 등급으로 수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농가에서도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북도에서는 과수 낙과 피해농가의 아픔을 같이하고자  “전 도민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23톤(1,520상자/15㎏)의 사과를 구입하였으며,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낙과 판매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신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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