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순회경선은 끝났지만 도내 각 후보 캠프는 막지막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 도민들도 민주통합당 경선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을 하면 오는 13일부터 서울에서 실시될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위를 차지한 후보가 50% 이상의 누적 득표력을 올리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키로 한 방침에 따라 현재 결선 투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아에 각 캠프측에서는 한표 한표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3일 대선 후보경선 선거인단 참여 희망자는 4일 저녁 9시까지 모바일 신청을 하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역 모바일 투표일에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각 후보측에서는 마지막 선거인단 모집에 조직들을 최대한 가동, 한명이라도 더 선거인단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캠프측에서는 전북 지역 경선에 끝나 선거인단 모집에 현실적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손 치더라도 마냥 손놓고 있을 수 없다며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고 있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전북 지역 경선 결과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할 동력을 사실상 상실한 실정”이라며 “그렇지만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모집 기간까지 최대한 노력할 각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1위 후보가 누적 득표율에서 과반인 50%를 차지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가 남아 있어 선거인단 모집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1위인 문재인 후보측은 결선 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하기 위해서 선거인단 모집을 하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은 2위를 차지하면서 결선 투표를 치르기 위한 포석이다.

전체 13개 권역으로 나눠진 지역 순회경선에서 3일 현재 6개 지역 경선이 끝난 상황에서 누적 득표율은 과반을 넘기지 않아 후보 1, 2위간 결선 투표 가능성이 열려 있다.

6개 지역 누적 득표율에서 문재인 후보는 46.2%를 기록해 과반인 50%를 넘기지 못했다.

비록 2위 손학규 후보와 누적 득표율이 25.8%로 1위와 차이가 20%p를 넘어 역전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아직 광주 전남과 경기와 서울이 남아 있어 불씨는 살아 있다.

문재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결선 투표 없이 당 대선 후보로 확정토록 해야 한다는 계획으로 마감까지 선거인단 모집에 열심히 뛰고 있다”며 “그렇지만 경선 결과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도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측 관계자는 “전북 지역 순회경선은 끝났으나 모바일 투표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은 4일까지 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 등을 위해 단 한명이라도 모집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인 등을 대상으로 전화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후보들간 합종연횡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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