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지역 핵심당원 연수회에서 인사마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청년 취업난과 관련, “고등학교 졸업자도 직무능력만 가지면 취업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공공분야의 채용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학벌이나 스펙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자질과 잠재력, 열정 등 직무에 필요한 것을 갖추고 있느냐 등을 확실히 배우면 취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공공부문에서의 취업 제도 변화 등을 염두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5일, 국회 출입 지방언론사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국정 운영 방향 및 최근의 정세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해 “우리의 GDP가 높아지는데 약자는 일자리를 못 구하면 제대로 된 게 아니다.

옛날에는 공업화를 통해 수출 열심히 하고, 일자리로 연결이 됐다”면서 “이제는 고부가가치를 해야 하며 가치를 아주 높게 만들고 내수가 활성화돼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역감정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잘못해서 갈등이 있다.

정치권에서 제대로 노력을 해야 우리나라가 하나로 갈 수 있다”면서 “예산이나 인재등용 등에 있어서 정치권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대책을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박 후보는 “남북문제는 남북문제대로 노력하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지정 문제도 계속 노력하고, 평창올림픽운동도 준비하고 있는데 올림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올림픽을 계기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다각도의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채택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재벌, 대기업 문제에 대해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언급했다.

긍정적인 면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성장에 투자하거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부정적인 면은 시장지배력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시장지배력이 워낙 크니 남용해서 골목시장까지 장악해 슈퍼 등 약자들이 억울하고 제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은 근절해야 한다”면서 조화롭게 발전하는 경제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의 지방정부 권한 이전에 대해 박 후보는 “지방이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중앙이 과감하게 지방에 줘야 한다”면서 “(복지 등) 종합적으로 해야만 되는 일들은 중앙에서 확실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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