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지사가 결심을 굳혔나.” 최근 전북 정치권에서는 김완주 전북지사가 3선 출마로 방향을 결정했다는 말이 급격히 나돌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재 재선에 성공, 의욕적이고 뛰어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 지사 핵심 측근 인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가 도지사에 출마키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김완주 전북지사의 3선 출마 결심설은 오는 12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앞두고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의 핵심 측근은 김 지사가 차기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다시 출마키로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의 발언한 것으로 도내 정치권 인사가 전했다.

이 핵심 인사는 최근 김 지사의 절친한 인사들의 친목체인 A 모임에 참석해 이렇게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최근 김 지사의 핵심 인사가  A 모임에 참석, ‘다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가 3선에 출마키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사의 3선 출마 결심설은 도내 정치권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도내 지방의원은 “대통령 경선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김 지사가 3선에 출마키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는 말이 계속 나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지사가 3선에 나서면 전북 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 측의 조직은 촘촘히 짜여있고 충성도 높다는 평가가 많아 현재 김 지사의 조직을 능가할 다른 입지자들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단체장은 중앙 정치권의 영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어 여전히 미지수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내 몇몇 국회의원들과 송하진 전주시장이 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일부는 도지사 출마를 위해 준비중이라는 말이 정치권에서 계속 나왔다.

다른 정치권 인사는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B씨의 측근들이 외연 확정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3선 도전설이 회자되자 송하진 전주시장은 현재 진행중인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통합시의 단체장 자리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 단체장급에 해당하는 영향력과 함께 그간 전주시장 재직 경력이 없어지는 등 매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통합시의 초대 시장 역임이라는 장점이 있어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송 시장은 2선에 성공, 전주시장을 역임하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통합시장 출마 뜻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송 시장이 통합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현직 자치단체장간 불꽃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다른 입지자들의 이름도 벌써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급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 예상자들은 정치권의 전반적인 상황을 다시 점검하는 한편 경쟁할 다른 입지자들의 움직임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김 지사 핵심 인사는 “각종 모임이나 지인들을 만나면 지사 3선 출마 여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정 모임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고 완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 연말 대선이 끝난 뒤 그 때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시간을 갖고 3선 출마 여부를 결심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최대 현안중 하나인 완주 전주 통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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