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국회 출입 지방언론사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의 경험을 살려서 나라를 다시 반듯하게 만들어 놓는 일에 전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는 10월부터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준비를 착실히 해서 정권교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전체적으로 경선이 진행되면서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후보들간 격차도 줄어드는 흐름”이라면서 “이번 주가 끝나고 나면 지금보다 더 격차가 좁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예상대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오는 23일 1,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이 대표는 “오는 23일 결선이 끝나면 추석 민심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추석 민심이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이번 대선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표의 확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는 1,140만 표를 넘어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얻었던 때는 총선이든 대선이든 1,140만표인데, 우리 진영은 2002년도에 1,300만표까지 얻었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선거 구도를 미니멈 1,300만표를 초과하는 구도로 짜겠다는 것.최근 당내 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한 쇄신과 관련해 이 대표는 “11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활발하게 자기 의사를 개진할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얘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국회 분원, 프레스센터가 꼭 필요한데 이는 제 공약”이라면서 “새누리당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어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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