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10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 공히 국제행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5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총 350여 개 국내·외 기업과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 가운데 해외 기업은 총 50개로 참가 국가만 18개국에 이른다. 이탈리아 와인을 비롯해 미국 노니, 대만 타로파이, 호주 발효햄 등 각 대륙의 중견 기업들이 열띤 비즈니스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해외기업들의 특징은 크게 지난해 성과가 좋아 재참여하는 부류와 성과에 대한 소문을 듣고 행사 탐색차 새로 참가하는 대사관 및 해외기관 부류로 나눠 진다.

발효드레싱소스를 생산하는 그리스 ‘알키스티 말라미’, 발효면을 생산하는 대만 ‘리사 에버패션’, 와인과 초컬릿을 생산하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와인’등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기업들의 재참여율이 35%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행사 성과에 대한 소문을 전해 듣고, 새로 참가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우루과이 3대 와인업체인 ‘이나비 에스카네아도’, 체코의 국민 맥주기업 ‘필스너’, 일본 대표 사케업체 ‘니혼슈’등 각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치열한 판촉 전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기업관에서는 각 대륙의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체코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맥주 시음과 사진촬영이벤트, 일본 사케 소믈리에가 직접 진행하는 사케 아카데미, 중국 전통명주인 빠이주 시음 이벤트, 한국수입업협회 해외상품 특별전 등이 줄지어 진행됨에 따라 자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 대상 마케팅이 흥미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발효식품엑스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은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전북 식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는 것은 물론, 향후 수출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발효엑스포에서는 23억 원 이상의 현장 매출과 474억 원에 이르는 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문윤걸 사무처장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확실히 글로벌 식품전문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올해 해외기업들의 수준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며 “이는 전라북도가 세계발효식품산업의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발효식품엑스포의 성장이 전라북도를 한국식품산업의 수도로 자리매김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발효엑스포는 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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