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여명 행사장 방문

‘제1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한식의 세계화 선도와 발효식품산업 활성화에 큰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 속에 5일간의 행사를 마감했다.

22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발효식품엑스포 폐막식에는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350여 우수 발효식품업체와 바이어, 언론사,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과 관람객들이 함께 했다.

조직위원회는 올 행사에 53만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농무참사관, 캐나다정부참사관 등 20개국의 상무관과 한불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등 50여개 글로벌 무역기관에서 시장개척, 비즈니스 파트너 및 거래선 발굴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으며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등 5개 대사관에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를 탐색하러 왔다.

또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그룹과 이토요카도 등 기존 대형 바이어들과 더불어 중화권 대형유통사 노민푸드와 태국의 위너그룹 등 18개국 200여명의 대형 식품전문 바이어들의 참여는 전주발효엑스포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B2C 현장 매출은 잠정 집계 결과(21일 기준) 지난해보다 약 25% 신장된 3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2B 상담실적도 사상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며, 상당수 업체가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들어가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발효산업 발전을 위한 학계와 산업계의 토론도 큰 관심사였다. 13개국 1천여 명의 발효기술 연구자들은 국제발효컨퍼런스와 세계발효마을연대회의, 미니세미나에서는 발효신기술, 세계발효마을간의 연대와 협력, 발효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벌였다.

또 국제한인식품 및 주류상 총연합회(KAGRO)와 조직위간 업무협약 체결, 부안RIS 사업단과 중국이마트 간의 업무협약 체결로 한국식품의 세계 시장진출에 날개들 달았다.

박인구 조직위원장은 “올 행사는 전주발효엑스포가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닌 세계 식품시장을 이끈 국제행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며 “발효엑스포만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전북도가 한국식품산업의 수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발효엑스포와 연계해 추진한 한국음식관광축제가 올해를 끝으로 향후 개최여부가 불투명함에 따라 식품 메카 전북의 입지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백인관광농원의 ‘웃담 유자요구르트’가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 등 총 16개 기업이 우수업체상을 수상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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