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그동안 120여 명에 달하는 통진당 당원에 대한 대리투표와 투표 위임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이들 8명을 우선 기소하고 혐의가 확인된 50여 명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이번 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구속기소된 최씨 등은 지난 3월 실시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당시 동일 아이피를 이용해 대리투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5명 이상에 대해 대리투표한 당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 외에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한 번 이상 대리투표 한 당원과 투표권 자체를 위임한 당원 등 비교적 혐의가 경미한 당원에 대한 기소 여부는 대검과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 기소 선상에 오른 대상은 최대 50~6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일부 미미한 부정선거 사례들을 마치 전체적인 부정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전주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갑기자 pepe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