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간의 단일화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왔다.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약속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이번 주에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이틀간이다. 정치권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전북이 캐스팅 보트로 부상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당장 단일화과정에서 전북의 선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 후보간의 주도권 잡기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안 후보측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막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본선에서도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전북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후보들의 전북 방문이 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이 이슈가 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전북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는 선거판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북 도민들의 표를 결집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대선은 국가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각 지역으로서는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도민들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택에 따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도 있고, 또 도태될 수도 나타날 수 있다. 후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현안사업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지역 발전과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선을 통해 전북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 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표의 가치를 살리지 못해 지역 발전에서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전북에 대한 비전과 전북 발전을 위한 공약 등을 꼼꼼히 따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 자녀들이 살아야 할 전북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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