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도시 근교의 산은 주말마다 등산객이 몰려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산행 중에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있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등산이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한편 무리한 산행은 고집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해마다 300여건의 크고 작은 등산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에 집중된다고 한다.

대부분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을 다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다고 한다. 산악안전사고는 구조를 위한 접근이 쉽지 않아 조치가 어렵다. 등산객 스스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일반인들은 산을 즐겨 찾으면서도 사고 예방과 사고 시 대처요령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산악사고 예방수칙과 사고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지해야 한다. 우선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게 좋다고 한다.

코스 급경사는 오르막, 완경사는 내리막길을 선택하고 나이 및 건강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과시성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 또 산행 중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될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확인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해 능선으로 올라가는 게 좋으며, 특히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해야 사고가 발생하면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사고는 누구에게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방심하는 순간에 일어나고, 습관이 되지 않으면 당황하기 쉽다. 소방당국에서도 등산로 곳곳에 구조․구급대를 배치하고 상비 의약품을 비치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나 모든 사고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등산객들의 안전 의식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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