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회 전주대학교 생산디자인공학과 교수
우리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후 누가 정권을 잡느냐, 어느 정당이 대통령을 배출하느냐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래서 어느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기 위해 후보 검증을하고 있다.

이 시대에 우리는 진심으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올바른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 보다 리더의 역할에 대하여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리더십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무리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로써 갖추어야 할 자질이다. 지도자의 덕목으로는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첫 번째가 인성이다.

부지런히 자신을 갈고 닦아 왔어야 했으며 지도자로써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본인의 내면이 성숙 되어있지 않다면, 아첨과 무고에 흔들릴 것이고, 간언에 귀를 막고, 신의와 성실한 마음이 없다면,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면 인재를 등용할 수도 없으며, 등용 하더라도 믿지 못하면 장차 더 좋은 미래를 그르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덮어주고 장점을 칭찬하며, 어려운 사항에서도 구차하게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 본인을 희생해서라도 인의를 이루어야 한다.

두 번째는 의사소통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

부단히 배우는 자세를 게을리 하면 안되며, 자기를 끊임없이 단련해야 하며, 의견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야 하며, 통찰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일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세 번째는 냉정함과 차분함이다. 지도자는 말을 아껴야 하며, 좋고 싫음을 쉽게 드러내어서도 안 되는 고독한 자리이며, 냉철한 판단력으로 결단력 있게 상황을 개선시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네 번째는 인재등용이다. 인사가 만사라 하지 않았던가. 지도자 혼자 주어지는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외부적으로 주변에 뛰어난 인재를 두어 소통하며, 간언과 직언 듣기를 즐겨하는 수평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과거처럼 한 사람의 독단이 아닌 진정한 국민이 원하는 것을 펼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청렴함이다. 오늘날 우리는 산적한 민생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게 강조 되고 있다.

이러한 때 진정한 국익에 이익이 되는 개인의 사리사욕이나 친인척의 비리로 얼룩지지 않는 청렴함이야 말로 진정한 우리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여섯 번째는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여야 한다.

이 변화무쌍한 현재를 이끌어 풍성한 미래로 이끌어갈 지도자는 좀 더 변화에 유연성있는 자세로 차분함을 잃지 말고 대한민국의 천년왕국을 위하여 더 넓게 더 먼 미래의 비전을 향해 열정과 정열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

우리는 이러한 여러 가지 덕목 중에서 모든 것을 갖춘 지도자를 찾는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며, 또한 짧은 시간에 검증한다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선택의 게임을 강요 당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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