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유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각 당 대선 공약에 포함돼야 한다. 민주통합당에서 전북 이전을 강조한 만큼 새누리당도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서 이를 확고하게 하는 길은 각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주요 의제로 포함시키는 것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우리나라 연간 예산과 맞먹는 365조원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 부동산 투자와 증권 거래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필요로 하는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주변에 몰려든다고 한다. 국내 산업단지 및 관광단지 개발, 중소기업 육성 등 국내 투자도 하고 있다고 한다.

기금운용본부가 세계적인 투자 중심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은 전북이 기금운용본부 유치에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전북이 세계 금융 중심이 되지 못할 것도 없다.

새로운 산업 중심은 핵심 기관이나 기업 유치를 통해 가능하다.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들어서면 전북 혁신도시도 세계적인 금융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현재 전북으로 이전이 결정된 사안이고, 연금공단으로부터 기금운용본부를 분리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돼 있긴 하지만 제동이 걸린 상태다. 연금공단 유치라는 기득권을 근거로 기금운용본부 유치를 추진한다면 안 될 것도 없다.

이번 대선 정국에서 전북의 표심이 향배를 가름할 수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기금운용본부 유치에 더욱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논리적 타당성을 만들어 정치권과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특히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이를 포함시킴으로써 쐐기를 박아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전북도민들의 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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