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송년국악공연 '일락천금'

▲ 전북도립국악원이 임진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계시년을 맞이하는 송년국악 공연 '일락천금(一樂千金)'을 준비했다. 공연은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임진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계사년을 맞이하는 송년국악공연 ‘일락천금(一樂千金)’을 준비했다.

‘하나의 즐거운 음악이 천금보다 더 값지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번 공연은 전통의 곰삭은 소리와 신명난 몸짓, 자연주의에 기본 한 국악관현악의 하모니로 도민들에게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 송년국악공연의 첫 무대는 우리고장 출신의 여류명창 고(故) 만정 김소희 선생의 소리재에 의한 남도 뱃노래를 국악관현악단 반주에 맞춰 부를 수 있도록 편곡한 ‘남도뱃노래’다.

이어,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은 우리 악기의 멋과 한국의 매력이 강하게 드러나는 곡으로, 이미 해외 100여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된바 있다.

세 번째 무대에는 우리지역에서 활동하는 포크가수 박영일 씨가 ‘축제’와 ‘소금장수’를 부른다. 특히, 소금장수는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곡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이어 무대에는 소프라노 고은영 씨가 관현악단의 선율에 맞춰 이 계절에 어울리는 ‘고향의 노래’와 ‘신아리랑’을 부른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일출의 바다’는 우리지역이 자랑하는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안태상 씨가 작곡한 곡으로 해가 떠오르는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의 바다를 우리 국악기와 기타의 선율로 표현해 낸다. 마지막 무대는 관현악과 타악의 만남 ‘울림’이다.

관현악단과 무용단이 무대에 오르는 ‘울림’은 전통의 타악기를 중심으로 우리가악의 울림을 표현한 곡으로, 신명나는 판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퍼포먼스와 타악의 깊은 울림에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이 곁들여 짐으로써 우리가락의 멋스러움을 만끽 할 수 있는 무대다.

신현창 원장은 “도립국악원은 1986년 개원 이래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문국악인의 후진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올 한 해도 관현악단의 ‘섬진강’, 무용단의 ‘미스콩’ 창극단의 ‘춘향아씨’등을 통해 전통예술의 고품격화 및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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