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마을 안길 통행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와 영농 편익을 위해 건의된 내년도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해 ‘측량설계반’을 운영한다.

12일 완주군은 2013년 주민참여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측량 설계반을 운영해 영농기 이전에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주민들의 일상 및 영농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에 의하면 내년에 추진될 사업은 삼례읍 등 13개 읍․면에 총 136건으로, 총 40억원으로 예산이 투자된다.

특히 2012년 이전의 소규모지역개발사업 예산은 행정이 중심되어 편성하는 방식이었지만, 2013년 예산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설문조사 및 홍보 등을 통해 주민이 직접 건의한 사업 중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사업의 우선순위 및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주민 참여예산제로 전환 편성함으로써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군은 이처럼 확정된 사업의 조기 집행을 위해 지역개발과장을 설계 단장으로한 2개 반의 측량설계반을 12월 중순부터 2013년 2월말까지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측량설계반 운영으로 마을 안길포장 및 배수로 정비 등 21억원 규모의 자체설계가 이뤄짐으로써, 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사업대상지에 적합한 공법을 채택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선정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건설 행정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김종연 지역개발과장은 “내년 영농기 이전에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마을 안길 및 배수로를 정비하고, 수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에 조치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조기 집행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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