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부영그룹이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창단을 승인하면서 유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도와 부영은 13일 서울에서 창단 선포식을 갖고 대내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전북의 10구단 유치로 도민들의희망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KBO는 이미 10구단 창단 신청을 받고 있으며, 연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구단은 전북과 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O는 두 지역이 유치를 신청하면 조속히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연고 도시와 창단 희망 기업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내년 이사회와 구단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북은 한때 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였으나 2000년 모기업인 쌍방울의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뒤 10년 넘게 프로야구 장외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전북은 군산상고와 전주고 등 고교야구 명가로서 명성을 날렸으나 프로구단이 없어 침체됐으며, 이후 기아 타이거스를 응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이 유치될 경우 야구팬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자긍심과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중고 아마추어 야구 선수 육성과 활성화도 기대되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회인 야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포터즈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도민들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이번 10구단 유치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전북과 수원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어 연고지에서도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9개 야구단 가운데 4개 프로야구팀이 수도권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수원까지 선정된다면 전체 구단의 절반인 5개가 수도권에 연고를 두게 된다.

전북도는 KBO의 평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현재 상태로는 모든 것이 갖춰진 상태다. 철저한 논리와 준비로 대응한다면 유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도민들의 열망이 10구단 연고지라는 긍지로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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