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13일 군청 광장 분수대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의 불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 전영수 목사)와 무주군청 선교회가 주관한 것으로,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의회 이강춘 의장과 군청 공무원, 그리고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점등식은 장안교회 홍철원 목사의 인도로 트리점등 및 성탄메시지 선포, 특별찬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낙표 군수는 “우리가 밝힌 성탄 탑 불빛이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날들을 살아갈 굳건한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구 하나의 불빛은 미약하지만 그 불빛들이 모여 큰 빛이 되는 것처럼 우리들 마음도 모이면 무주를 일으키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불이 켜진 무주군의 대형트리는 높이 9m, 둘레 24m의 철재 빔 원추 형태로,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화합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99년부터 처음 설치됐다.

점등식에 함께 했던 지역주민 이 모 씨(50세, 무주읍)는 “군청 앞 트리에 불이 켜지면 추위도 걱정도 다 녹아내리는 것 같다”며 “성탄트리를 보며 주민들이 모두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형 성탄트리는 내년 1월 12일까지 한 달 간 불을 무주군 전역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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