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16일 사퇴하면서 대선 구도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간의 양자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후보들도 이날 저녁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남은 이틀동안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치열한 양당 구도속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전북의 선택이 그만큼 중요해 졌으며, 각 당은 전북 민심을 얻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텃밭을 지키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 총동원됐다.

그동안 전북에 무관심했던 새누리당도 선거운동 첫날 박후보가 방문하고 당지도부가 몇 차례에 걸쳐 전북을 다녀가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전북에게도 중요한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짐은 그동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기금운용본부를 양당이 전북에 유치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새만금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선 정국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북은 이번 대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우리 전북은 지역 기반이 빈약해 중앙의 지원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선 등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다. 전북 도민들이 보다 현명하게 판단하고 투표에 나서야 한다. 분풀이식의 투표는 지양해야 한다. 전북의 미래를 위해 가치있는 참여가 되도록 심사숙고해야 한다.

민주 사회에서 민의를 표출하는 방법은 투표를 통해서이다. 투표를 통해 의지를 보임으로써 세상은 변화하고 바른 길로 가는 것이다. 투표 참여는 민주 시민의 책임이자 의무다. 전북 도민 모두 투표에 참여해 전북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선이 전북에게 새로운 희망을 여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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