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노조 규탄대회

▲ 17일 오전 전주시 전북도청 광장에서 파업 해결 규탄대회가 열린가운데 무주덕유산리조트 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측에 직장폐쇄 철폐 등을 요구하며 45일째 파업에 들어간 한국노총 무주덕유산리조트노조가 17일 오전 전북도청 광장에서 '무주리조트 파업 해결 규탄대회'을 열었다.

무주리조트 노동조합은 이날 집회에서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조합원은 지난 18년 동안 회사와 근로자는 하나라는 신념과 열정을 바탕으로 회사를 지켜왔었다"면서 "사측은 지난해 11월 임금동결과 함께 고용안정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올 4월에 팀장급 12명이 권고사직 등으로 회사를 떠나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5월과 6월에는 전 직원 50%에 대한 영업휴가를 실시해 근무 인력 누수 등 원활한 영업을 어렵게 하는 등 노동조합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노동활동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사측은 이에 반발해 지난 7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회사가 법과 단체협약을 준수해 인간답게 살게 해주고 , 질 좋은 고객 서비스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며 "협약이 원활하게 협상된다면 즉시 업무에 복귀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체협약 성실이행 △불법적인 노동조합 파괴행위 중단 △직장폐쇄 철회,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주리조트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영업장 안에서 투쟁조끼 등을 입고 근무를 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위화감 등을 조성했다"면서 "노조가 영업에 정상적으로 복귀한다고 하면, 언제든지 직장폐쇄는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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