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서관 수 149개소 하루 1만2천여 명 찾아

‘언제 어디서나 책 읽는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의 도서관 인프라 구축 수준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지역 도서관 수는 공공도서관 8개소, 공립 작은도서관 24개소, 북카페 52개소 등 총 84개소로 집계됐으며, 사립 작은도서관 65개소를 포함할 경우 무려 149개소에 달한다.

공공도서관과 공립 작은도서관의 보유 장서는 각각 80만권, 15만권이며 하루 평균 1만2천여 명(연간 430만명)이 도서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인구 50만 이상 도시 15곳과 인구대비 도서관 현황을 비교한 결과, 시는 공공도서관ㆍ공립 작은도서관 1개소당 인구수가 2만명으로, 포항시(1개소당 1만4천400명) 다음으로 인구대비 도서관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와 규모가 비슷한 청주시의 경우 1개소당 11만명, 김해시는 10만명, 안양시는 8만7천명, 천안시는 2만6천명 등이며, 공공도서관ㆍ공립 작은도서관 수가 가장 많은 창원시(50개소)는 1개소당 2만1천800명이다.

이어 사립 작은도서관을 포함할 경우 시(97개소)는 도서관 1개소당 6천600명으로, 포항시보다 7천400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도시 중에는 화성시(1개소당 6천200명)와 남양주시(1개소당 6천3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도서관이 많은 것. 북카페는 15개 도시 전체 54개소 가운데 시에 52개소가 있어 단연 최고 수준을 기록, 다른 도시에 비해 공공도서관, 공립 작은도서관, 사립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 도서관 인프라가 골고루 구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민선 4기부터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도서관 구축을 통해 ‘책 읽는 도시 전주’ 만들기에 집중 투자한 결과물인 셈.특히,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팽창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북부권 도서관’과 우아·호성권 ‘건지도서관’, 효자권 ‘효자도서관’ 등을 2015년까지 추가로 건립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건지산 ‘숲속의 작은도서관’과 풍남동 ‘간납대 작은도서관’ 등 공립 작은도서관을 개관, 2016년까지 도서관과 문화기반시설 취약지를 중심으로 9개소를 추가로 더 조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도서관이 많은 도시에 미래가 있듯 전주의 미래 꿈나무들이 더 크게 성장하고 시민들의 문화정보 접근성과 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한 책 읽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속적인 도서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운영에도 내실을 꾀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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