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사업을 찾아서

▲ 국가식품클러스터 조감도

익산시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활발한 기업 유치와 함께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되면서, 사업 성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익산시가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 중심’이라는 비전과 ‘2020년 세계 5대 식품클러스터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R&D기반·수출중심 식품산업단지와 식품문화 도시를 일컫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 산업의 대표적인 인프라 구축 사업이자 아시아 최초의 한국형 푸드밸리 조성 사업으로, 오는 2015년까지 익산 왕궁면 일원에 230여 만㎡ 규모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와 126만㎡의 배후복합 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그 동안 개발행위 허가 제한 지역 지정 고시, 토지거래 허가 지역 지정 고시, 국가 식품클러스터 전담조직 신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 6대 H/W시설 건축 기본 계획 및 설계지침 용역 등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최근에는 사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개발사업을 위한 보상 계획 및 열람 공고를 실시하면서, 산업단지 조성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익산시 측은 “보상 계획 열람 공고는 식품클러스터 산단 조성에 실제 들어갔다는 의미”라며 “토지 보상을 거쳐 2013년에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모두 5천 535억 원의 예산을 투입, 6개의 H/W시설 구축과 함께 10개의 S/W사업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식품기업 150개 및 민간 연구소 10개 이상을 유치, 고부가 기능성식품군·전통발효식품군·유기가공식품군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모두 4조 원 가량의 생산 유발과 함께 2만 3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식품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식품전문산업단지는 산업시설, 연구시설, 기업지원시설전역 등으로 구성되며, 공장 부지 형태로 제공된다.

시는 용수공급, 교통·물류, 페수·폐기물 처리, 에너지 공급 등 기업에 필요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혁신 시스템 구축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키로 했다.

자체 R&D센터, 민간식품 연구소, 인근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특히 농업과 연계성이 큰 발효 및 기능성 식품 분야 등 5대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품 수출 거점 기지화 및 농·어업과 동반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

수출 정보 제공에서 바이어 상담까지 일관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기업의 시장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이 밖에 입주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는 식품인력중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세재·재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지역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을 통해 익산이 동북아 식품 수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수 시장 인터뷰  

▲ 이한수 시장

이한수 시장은 “재임 기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은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익산에 유치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지역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익산 국가 식품클러스터는 글로벌 5대 식품클러스터를 목표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 식품기업 및 연구소 등을 입주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 주거·상업·문화 시설 등을 갖춘 푸드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업 유치 이후 지금까지 모두 24회에 걸쳐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국내·외 300여 개 기업을 방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국내 1위 식품 기업인 CJ제일제당을 비록해 로지스올 그룹, 동원F&B, 인터불고 등 국내·외 52개 기업, 32개 기관 및 대학·연구소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세계를 4권역으로 나눠 3개의 투자 에이전시를 통해 해외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유망 기업 유치를 통해 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tak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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