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고 '사랑의 돼지 저금통' 전달

▲ 전일고등학교 2학년 5반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6만3천원을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폭설과 한파로 유난히 매서운 올 겨울, 효자4동에 훈훈한 기부사례가 전해져, 화제다. 전일고등학교 2학년 5반(담임 송효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6만3천원을 주민 센터에 기탁했다.

전일고 학생들은 지난 2일 전주시 효자 4동 주민 센터를 찾아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 학급회의 시간에 학급실장인 이성헌 학생의 제안으로 주변 불우한 이웃을 돕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2학년5만 학생들은 반 친구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담임선생님도 기부에 참여시켜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결과 16만3천680원을 모아, 전라북도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성헌 학급실장은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을 자신의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 받은 효자 4동 동장은 “학생들의 용돈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례는 금액을 떠나 감동적인 행동들었다”며 “건강한 사고를 가진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할 정도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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