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 내에 전국 최초로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23일 전주시는 팔복동 TH상사 부지에 자리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이하 어린이집)건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송하진 전주시장과 배정근 근로복지공단 재정복지이사, 전북도의원과 전주시의원,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전국 최초 산업단지형 공동시설인 이곳은 지난해 6월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진한 ‘산업단지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지원’ 공모사업에서 선정됨에 따라 건립된 것으로, 총 공사비 17억원 중 90%를 지원받았다.

어린이집은 지상 2층 연면적 1천217㎡(부지면적은 6천217㎡) 규모로 보육실 6실, 도서실, 유희실, 보건실, 상담실, 강당, 식당 각 1실 등을 갖췄으며, 보육아동 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은 전주 제1ㆍ2산업단지, 친환경첨단복합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전북대 TIC 단지에 근무하면서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근로자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원일은 오는 3월 1일이며, 전북대에서 위탁 운영한다.

송하진 시장은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 설치로 근로자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여성 근로자들이 육아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TH상사는 스포츠의류제조 업체로 지난 2009년 9월 수도권에서 전주 팔복동 제1산업단지로 이전, 현재 25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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