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상생 방안 집중 영향분석 연구용역 발주

전주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개발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분석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야구장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하는 등 ‘종합경기장 이전 및 개발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이전 및 개발사업’으로 지역 중소상인들이 반발함에 따라 현 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쇼핑몰 등 복합문화상업시설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지역상권 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지난 17일 발주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전주시 상권에 대한 현황 분석 △복합문화상업시설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긍ㆍ부정적인 영향력 및 상권변화 시뮬레이션 △지역상권 영향에 관한 사례분석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대책 △복합문화상업시설에 따른 시민의견 수렴 등이다.

시는 특히,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학이나 기관 등 어느 1곳에 맡기지 않고, 우석대학교ㆍ전북대학교ㆍ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3개 대학이 컨소시엄 형태로 용역을 실시토록 했다.

용역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것으로 예상, 시는 이를 토대로 복합문화상업시설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부적정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ㆍ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내년부터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임에 따라 센터 건립 타당성 강조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이전하는 야구장 건립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가닥을 잡고, 종합경기장 이전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관련해 야구장만 앞당겨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10구단 유치가 물 건너감에 따라 이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에 실시설계를 오는 6월로 미루기로 했다.

원래는 종합경기장 이전 내용에 1종 육상경기장도 야구장 부근으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전주ㆍ완주통합 추진에 따라 완주군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이를 위해 시는 변경된 안에 대한 행정 절차를 끝냈고 현재는 완주군에서 육상경기장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업자가 같은데다 통합이 되지 않을 시 육상경기장이 당초 계획대로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야구장과 함께 건립되는 만큼, 통합 여부가 확정되는 6월 이후 육상경기장은 물론 야구장 실시 설계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이에 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이전 및 개발 사업이 2016년까지 마무리되기 위해 현재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용역 결과 실시설계 등이 나오면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

특히,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경기장 이전 및 개발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자는 ‘롯데쇼핑(대표이사 신헌)’이다.

단, 전시ㆍ컨벤션센터는 국비확보를 통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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