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다방 마련, 활력소 제공

▲ 완주경찰서는 삼례읍 식당에서 여경과 결연을 맺은 다문화가정 7명을 초청 '수다방'을 마련했다.

완주경찰서(서장 강황수)는 30일 완주군 삼례읍 식당에서 여경과 결연을 맺은 다문화가정 7명을 초청해 “수다방”을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마련된 수다방은 결혼이주여성이 시부모, 남편 등 한국가족과의 관계에서 오는 말 못할 스트레스, 고민 등을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고 모처럼 모국 친구들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결혼이주여성 기영혜(32세)는 “한국에 시집 온 지 5년째이지만 아직까지 시부모님이 어렵고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여러 상황들로 남편과 자주 말다툼을 하여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완주경찰서는 “결혼이주여성들로부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경찰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들을때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다방을 마련, 다문화 가정에 활력소가 되도록 지원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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