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이 설을 앞두고 안팎으로 어느 해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근 절도범 도주사건에다 수사 중인 전주 W예식장 전 사장 살인 사건, 전주 송천동 일가족 살해사건 등이 겹쳐있어 이들 사건처리에 부심하고 있는데다 설날 전·후 특별방범까지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익태)에 따르면 도민들이 평온한 분위기에서 설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안정된 치안유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설날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지난 3일까지 방범 홍보기간으로 금융기관,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다액업소를 중점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 및 방범진단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4일부터는 취약장소 집중순찰 및 목검문 등 범죄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이 기간 중에는 금융기관 등 현금다액취급업소 등 범죄취약장소에 대한 방범을 위해 인력을 보강했다.

금융기관,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 및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을 포함한 취약장소에 대한 등급분류(취약, 우려, 관심지역)를 통해 집중순찰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이는 설 명절 전후 들뜬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강·절도범, 다중운집장소 대상의 치기배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절도범 도주사건에다 지속적으로 의문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는 전주 W예식장 전 사장 살인 사건, 전주 송천동 일가족 살해사건 등이 얽히고설키면서 방범과 치안활동이 더욱 긴박해졌다.

이에 경찰은 밖으로 설 명절 방범활동에 주력하는가 하면 안으로는 잇따라 발생한 이들 사건처리와 수사로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들이 설 명절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강력사건 처리는 물론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며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를 적극 활용해 범죄예방활동의 역량을 보강하고 가용경력을 전략적으로 배치 운영해 안정적인 방범, 치안활동을 전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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