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2013 지역현안사업을 찾아

▲ 지평선산단 조감도.

새만금 배후도시인 김제지역이 국내·외 기업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 그리고 농공단지가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  90만평에 이르는 김제지평선산단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6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이미 20여개 업체와의 MOU와 5개 업체의 분양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전체 분양율도 55%(자유무역지역포함)에 이르고 있다. 실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건식 김제시장은 지난달 23일 일본 코아이산업㈜, 대승정밀㈜, ㈜호룡 등 3개 기업 대표들은 김제시청 상황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입주하는 3개업체중 2개는 김제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기존기업이 지역내 재투자를 하는 것으로 이는 김제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입증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그 의미는 매우 크다.

경기도 평택에 본사를 둔 대승정밀(주)은 김제 대동농공단지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온 업체로 지난 2005년 김제에 첫 투자를 시작한 (주)대승의 자회사이며 2011년 12월에 지평선산단 16천㎡에 200억원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 바 있고, 이번에 또 추가로 기존 대동농공단지 인접부지 13천㎡에 200억원을 증설 투자할 계획이다.

(주)호룡은 고가사다리차 등을 생산하고 있는 전북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촉망받는 향토기업으로 만경농공단지내에 4개공장을 운영, 16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만경농공단지 53천㎡에 2015년까지 220억원을 증설 투자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연구기업으로 입주하여 제품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우수업체이다.

일본업체인 코아이산업(주)은 환경처리 기계제작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김제지평선산단 13천㎡ 부지에 올해부터 3천만달러를 투자하여 환경처리 기계를 생산하게 된다.

(주)대승의 또다른 자회사인 ‘김제지평선산단 1호 투자기업 일강’과 ‘대동농공단지내 JM(주)’도 모두 김제에 이전(증설) 투자하고 있어 ‘김제투자=성공’을 알리는 대표적인 아이콘이 됐다.

(주)대승은 자회사 집적화로 사업경영의 시너지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여져 투자가 계속 이루어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김제 지평선산단과 농공단지 7만9000㎡ 부지에 720억원을 투자, 35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 새만금 배후도시인 김제지역이 국내·외 기업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90만평에 이르는 김제지평선산단은 현제 6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입주하는 3개사 중 2개사는 재투자를 결정한 곳으로 김제지역이 기존 입주 기업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등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새만금 배후도시인 김제가 본격적인 투자시대의 서막을 열어 낙후된 지역경제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 김제지역은 지난해 11월 외국인투자기업 GSDK 등 3개사와의 협약에 이어 2개월 만에 단체협약을 또 체결하게 됐다. 또 올해 완공 목표인 김제지평선산단에는 이미 20여 개 업체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5개 업체는 분양계약을 완료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회사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북도와 김제시는 ㈜에코인더스트리와 김제지평선산업단지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에코인더스트리는 한일 합자법인으로 일본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지평선산단 6600㎡의 부지에 환경처리기계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4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일본기업들이 내수 침체와 함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도 점차 어려워지면서 해외 투자처를 찾고 있는데 주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제1호 뿌리기업인 ㈜일강이 공장을 착공해 산단성공을 예고했다.

이번 착공은 전국 비중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북에 뿌리기업들의 투자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의미가 적지 않았다. 뿌리기업은 주조,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도금, 도장), 소성가공, 용접 등 6대 업종을 말하며, 이들 산업의 경쟁력은 조선, 자동차, 기계, 항공산업 등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한다.

㈜일강은 부지면적 5만1200㎡(1만5500평), 건축면적 2만6800㎡(8100평)에 총 365억원을 투입해 올 10월까지 김제공장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80명의 인력을 채용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자동차 TM(변속기) 케이스, 클러치 하우징 등 부품을 생산, 국내·외 주요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17년까지 828억원을 투자(고용인력 200명)해 연매출 2900억원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본사도 김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일강은 경기 평택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기업(지난해 기준 424억원 매출)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시는 새만금 배후에 자리한 지평선 산단의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자유무역지역, 뿌리산업 시범단지 및 농기계 클러스터 등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제=김종빈기자    

이건식인터뷰(사진) "투자하길 정말 잘했다는 평가가 나올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에 나서겠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내수침체 등으로 글로벌 불황속에서도 기업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 드디어 김제지역이 투자유치 흐름에 합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기업을 유치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김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유치책 마련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장은 "잇딴 기업유치는 2010년 지평선 산단 기공 후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일강은 고용창출과 함께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김제지평선 산단의 성공은 전북도 전략산업인 자동차산업과 뿌리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대승(주) 자회사 김제지역내 투자현황 - 대승정밀(주) : (지평선산단) 1만평, 200억, 80명 - ‘11.12 MOU, ’13년 상반기 착공 (대동농공단지) 기존 : 5천평, 300억, 100명(1공장) - 가동중 신규 : 4천평, 200억, 100명 (2공장) - ‘13. 상반기 착공 - (주)일강 : 지평선산단, 1.5만평, 365억, 100명 - ‘13.2월 준공 - JM : 지평선산단, 1만평, 200억원, 70명 - 11.12 MOU, ‘13.상반기 착공      

/김제=김종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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