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민심이 냉랭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한숨만 쏟아졌다고 한다.

가계 살림이 경직되면서 시장에서도 설 특수는 찾기 어려웠고,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수출 부진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한다.

서민 지갑은 얇아지고 물가는 오르면서 차례상 차리기도 힘들었다는 볼멘소리들이 들린다. 게다가 전월세값이 치솟아 이사를 생각하는 집 없는 서민들이 많다고 한다.
 
기업들도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전선에 이상이 걸렸다. 지속적으로 수출이 줄고 채산성이 떨어지면 국내 경기도 타격을 입게 된다.

명절을 맞는 세태가 바뀐 탓인지 훈훈한 설 분위기도 약해졌다고 한다. 희망으로 부풀어 있어야 할 시기에 김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날의 대화는 주로 정치권과 새정부, 경제 활성화에 모아졌다고 한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자의 소통 부재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고 한다.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와 김용준 총리 후보 지명자를 통해 불통을 보게 된 것이다.

제 사람 뽑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민심도 싸늘하기는 한가지라고 한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간, 친노와 비노간, 신진 대 지도부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인상이다.

민심은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다. 물가는 오를 대로 오르고 서민들의 생활은 살얼음 위를 걷는 판이다.

얇아졌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타박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불안감도 높아 모두가 막막한 심정인 것이다. 희망과 의욕을 잃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새정부는 민생 경제 회복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한다. 서민 경제가 안정돼야 정치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근간으로 국민과 소통한다면 신뢰는 쌓이게 마련이다.

새정부 출범이 국민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