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2013 지역현안사업을 찾아

▲ 태권도원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에 231만 4,000m³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태권도를 포함한 25개 종목이 2020년 대회부터 채택될 올림픽 핵심종목에 선정됐다.

최종 승인은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총회 후 결정되겠지만 집행위 결과가 총회에서 뒤바뀐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식종목 채택은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채택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가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준공을 앞둔 무주 태권도원에 쏠리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주군은 태권도의 세계화 · 명품화 · 대중화를 주도할 수 있는 태권도원이 성공적으로 준공될 수 있도록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국내 · 외 태권도행사 유치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보다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31만 4,000㎡ 규모의 태권도원,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태권도원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에 231만 4,000㎡ 규모로 건립된다.

공공부문의 상징지구에는 태권전과 명인관을 비롯한 추모공원과,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또 교육 · 수련지구에는 태권도연구소를 비롯한 연수원과 운영센터, 다목적운동장 등이, 문화 · 관광공간에는 태권도국제경기장과 방문자센터, 전시장 및 체험장, 세계태권도마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산학협력시설을 비롯한 학원중심 교육시설과 숙박시설, 의료보양시설, 상업시설 등이 민자지구(2017년 완공 예정)에 갖춰지게 되면 태권도원은 올림픽 아카데미로서는 물론이고, 무주 또한 태권도 성지로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태권도원 건립사업, 전체 공정의 72% 정도 진행태권도원 공공부문에 대한 건립사업은 2009년 9월 4일 기공식 이후 올해 6월 완공을 위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공정은 현재까지 72%정도가 진행됐으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8월 준공이 된 후 시설물 가동 시뮬레이션과 프로그램 운영을 거쳐 2014년 3월에 전면 개원할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태권도진흥재단도 올 3월 말에는 무주 현장으로 옮겨와 본격 운영 준비에 들어 갈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공사업비 확보 · 민자 유치 · 진입로 확보 관건 하지만 태권도원의 성공적 완공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에 필요한 사업비의 확보와 2017년 민간부문 완공을 위한 민자 유치, 그리고 2016년 이후 예상 방문객 195만 여 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진입도로(무주IC~태권도원)의 확보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176억 원의 기부금으로 조성 계획이던 상징지구(태권전, 명인관, 추모공원, 전망대, 워터테라스)는 모금이 저조(176억 원 중 기부액 22억에 불과)해 개관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국가예산의 지원이 절실하다.

무주군은 공공부문을 성공적으로 완공해야 민자 유치와 민간부문의 완성도 있는 개원을 가능케 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공공부문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주하고 있다.

국내 · 외 대회유치 및 글로벌 태권도인재 육성 또한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태권도원 탄생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태권도 관련 국내 · 외 대회 유치와 시범단 및 선수단 운영을 통한 홍보, 인재육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8월로 예정된 태권도원 준공식 개최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제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와 제5회 세계청소년 태권도 교류캠프, 전국 태권도 품새대회와 태권도원배 태권도대회, 웰빙태권댄스 페스티벌 등 대규모 국내 · 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US오픈 한마당대회에 참가해 태권도원을 홍보하고, 글로벌 태권도시범단과 학교 태권도 선수부 운영, 학교 태권도 보급 사업을 펼치는 등 태권도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갈 방침이다.

특히 무주군 글로벌 태권도시범단원들은 해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US오픈 한마당대회에 참가해 시범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태권도원을 홍보해 세계인들에게도 각인을 시키고 있다.

민자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시행한편, 숙박 및 편의시설, 한방기공체험, 태권도용품 제조업 등의 시설로 조성되는 태권도원의 민자 규모는 133천㎡, 1,066억 원으로, 공공부문 건립추진과 맞물려 민자 유치 또한 태권도원 건립사업의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2009년 10월에는 전라북도 차원의 민자유치위원회가 구성된 이래 2011년 12월 민자 유치 종합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완료됐으며, 다양한 투자유치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민자유치는 물론, 태권도원이 무주군의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권도원 주변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완료(2012.12.)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주 - 설천 간 진입도로 확 · 포장사업 추진 하지만 태권도원의 인프라 등이 뒷받침되지 않은 지역의 현재 여건 상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한계가 있는 상황. 기업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인프라가 절실하다.

무주군은 대표적인 인프라로 무주-설천 간(국도 30호선, 10.9km 구간)확 · 포장 사업과 새만금에서 전주, 무주를 경유하는 새만금-대구 · 포항 간 고속국도(85.2km 구간) 건설을 꼽았다.

무주군은 이 두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최우선 순위로 선정해 줄 것, 폭 3차도 또는 기존 구간 확장 사업으로 계획 중인 무주-설천 간 진입로를 4차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올 한 해 주요 현안사업으로 추진해갈 방침이다.

 

인터뷰- 홍낙표 무주군수홍낙표 군수는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을 지향하고 있는 태권도원은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대표 브랜드이자, 세계 태권도인들의 희망”이라며, “태권도원이 개원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권도원 건립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태권도의 세계화, 명품화까지 완벽하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태권전, 명인관 등의 기부금 사업(사업비 176억 원 중 기부액 22억 원에 불과)에 대한 국가예산 지원과 2차 개발계획 조성지의 지원, 2017년 개원 예정인 숙박, 편의, 시설단지 등 민간부문(2012.12. 현재 유치실적 없음)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주군에서도 도와 같이 협력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태권도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며 “태권도원의 성공적 조성과 운영, 태권도의 세계화, 명품화, 대중화를 위해서는 심장이 제대로 뛰어야 하는 만큼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수뇌부 또한 무주로 올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 참조 : 무주태권도원--------------------------------------------------------- ▲ 조성개요   -위 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산 119-11번지 일원 -사업기간 : 2009년~ 2013년 6월 (민자사업은 2017년까지) -사 업 비 : 당초 6,009억 원 (국고 2,044억 원, 지방비 141억 원, 기부금 176억 원, 민자 3,648억 원) 변경 3,427억 원 (국고 2,044억 원, 지방비 141억 원, 기부금 176억 원, 민자 1,06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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