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줄어들면서 인력수급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자 수와 함께 실업급여 신청자도 감소했다.

24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2009년 이후 전북지역 구인·구직자수 차가 매년 감소하고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도 감소하는 등 인력수급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고용노동부 워크넷 동향에 따르면 2012년 신규구인인원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만9천897명으로 신규구직자수 증가폭 6.3%보다 높았다.

구인·구직자 수 차이는 6년 전 5만7천498명에서 지난해 5만26명으로 줄어든 수치다. 1인당 일자리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율은 0.58로 전년대비 0.03p 상승했고 이는 전국보다 0.1P 낮은 수준이다.

구인배율은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의미하는 지표로 1보다 큰 경우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것을 1보다 작은 경우는 구직자가 일자리보다 많은 상황을 뜻한다.

직종별로는 농림어업관련직 구인배율이 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관리직의 구인배율은 0.31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실업급여 신청자도 감소하면서 고용사정도 안정화 단계에 있는 추세로 집계됐다. 실업급여의 경우 신규신청자는 2만9천382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천501명(4.9%) 감소했다.

수급자 유형별 비중은 상용이 80.6%(2만3천678명), 일용이 19.4%(5천704명)을 차지했고, 모든 연령층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증감 및 증감률을 보면 20대 이하가 301명(6.4%) 감소했고 30대는 166명(2.3%), 40대 430명(5.9%), 50대 361명(4.6%), 60대 243명(6.5%) 감소했다.

또 실업급여 지급인원은 4만538명으로 전년대비 1천43명(2.5%) 감소했고, 지급액은 1천176억 2천만원으로 전년대비 38억8천만원(3.4%) 증가했다.

전체 지급인원 중 급여기초임금일액이 높은 인원이 전년대비 증가했고 그들의 소정급여일수도 함께 증가, 지급인원은 감소했지만 지급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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