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문학관

▲ 전라북도 문학관이 올해 개관 1주년을 맞아 전북문학이 한국문학의 근원지임을 천명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북도 문학관이 올해 개관 1주년을 맞아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북문학이 한국문학의 근원지임을 천명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미리 알아본다.   전라북도는 한국문학의 근원지요 메카다.

문학사에 있어서 한국문학 최초의 작품들은 삼국시대 백제 가요인 '정읍사', '선운산가' 등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정극인의 양반가사인 '상춘곡', 신경준의 시(詩) 이론서인 ‘시칙(詩則)’, 김시습의 한문소설인 ‘만복사저포기’, 여류시인 이매창과 김삼의당의 시조, 신재효의 판소리 사설을 소설화한 ‘춘향전’, ‘흥부전’ 등 서민가요, 양반가사, 시의 원리, 한문소설, 판소리계 국문소설, 그리고 가람 이병기의 고시조 형태 혁신에 이르기까지 문학 전 장르의 원형이 모두 전라북도에서 생성․발전․전승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작품의 근원설화, 작자, 작품, 창작 배경 등이 문학사에서 개별적으로는 정립되어 있으나 전라북도에 집중되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근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규명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에 전라북도문학관(관장 이운룡․이하 도 문학관)이 '한국문학의 근원지 희망전북! 천년 꽃 피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북 문학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7일과 8일 이틀간 전라북도문학관 개관 1주년 문학제전 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제33회 한국문인협회 전국대표자회의가 바로 그 것이다.



대표자회의는 전국 각 지역 회장들이 참석하는 한국문인협회 최대 행사. 도 문학관은 7일 오후 문학관에서 개막되는 문학제전에서 ‘한국문학의 메카 전라북도, 천년 꽃 피다’ 표지석 제막식을 갖고 전북문학의 진면목을 전국 문인들에게 알릴 예정. 이후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리는 대표자회의에서는 전일환 전주대학교 교수의 문학특강 ‘한국문학의 근원지를 찾아서-전북이 왜 한국문학의 메카인가?’를 통해 그 이론적 배경을 알릴 계획이다.

 

이운룡 관장은 “이제 전라북도가 한국문학의 근원지이며 메카 곧 한국문학의 본산지임을 선포함과 동시에 국가의 신성장동력 중심지인 새만금의 희망찬 새 시대 문을 활짝 열어젖힐 시점에 와 있다”며 “그리하여 전북인의 역동적, 진취적인 역량을 문학정신과 첨단산업화 의지로 묶어 역사의 기적을 실현할 때가 바로 오늘임을 전국 문인들에게 확실히 인식시키자”고 강조했다.

8일에는 참가자들이 최명희문학과 전주한옥마을, 새만금을 둘러보는 순서로 마무리 된다. 한편 도 문학관은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외에도 올해 여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

‘용감한 주니어 기자들’이란 사업명으로 진행하는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에 맞춘 프로그램.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12월 까지 진행한다.

이번 용감한 주니어 기자들은 사회현상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힘을 키우며 취재를 통해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활동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차상위 계층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사작성교육, 취재실습,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자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운영한다.

 

△3월∼12월: 레지던시 프로그램 4개 분야 연중 운영 △3월∼12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초등 고학년 학생 연2회 운영 △3월: 소외계층 청소년 시화전― 전주 송천 정보통신학교 학생 △4월: 문인 애장품 전시 △5월: 도내 중⦁고교 학생 효도 편지쓰기, 독후감 발표대회 △6월: 전북의 시문학 포커스 학술 세미나― 김해강, 이철균 시 재평가 △7월: 도내 시인 시화전 △10월: 도내 중⦁고교 학생 백일장대회 △11월: 추억의 시간 여행, 전북지역 동인지 특별전 △12월: 2013 레지던스 프로그램 작품집 출판기념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평가회.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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