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전주만세운동' 재현 독립선언문 낭독-만세삼창 등

광복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오인탁)는 오는 9일일 오후 2시 전주 신흥고등학교 교정에서 1919년 당시 전주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재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3․13 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기관 단체장 및 당시 만세운동의 중심이었던 신흥고와 기전여고 학생, 서문교회, 남문교회를 포함해 전주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재현 행사에서는 신흥고 교정에서 김영수 신흥고등학교 교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만세삼창 등의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기마대를 선두로 학생들과 시민들이 신흥고~다가교~관통사거리~풍남문광장까지 시가만세행진을 펼친다.

광복회 전주시지회는 “만세운동 당시 남문시장 장날을 맞아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시내방향으로 태극기를 들고 함성과 함께 쏟아져 나오자 다가교에서 일본헌병들에게 제지를 당했다”며 “이번 재현행사는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이 인접한 풍남문광장에서 재현극을 통해 역사를 조명한다”고 밝혔다.

오인탁 지회장은 “삼일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 곧은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시민들에게는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며 나라사랑정신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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