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이백면 백로마을 장관

▲ 남원시 이백면 강촌마을에 올해도 어김없이 백로가 찾아오고 있다. 이백면을 지나는 방문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소나무 숲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백로 떼 경관에 매료되고 있다.

남원시 이백면 강촌마을에 올해도 어김없이 백로가 찾아오고 있다.

온몸이 순백색인데다 꼬리까지 비옷모양의 장식깃이 있어 그 모습이 매우 우아하여, 이백면을 지나는 방문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소나무 숲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백로 떼 경관에 매료되고 있다.

어느 시골마을의 뒷산과 다를 바가 없는데도 강촌마을에 유난히 새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 이유는, 주변에 맑은 물이 가까이 있고 넓은 들이 있어 먹을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산에는 소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어서 휴식하는 보금자리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백면은 요천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4억4천3백만원 사업비를 들여 백로 탐조대 등을 설치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노력한 바  있다.

이백면 강촌마을 최두홍 이장은 “백로는 예로부터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로 상징된다”며“해마다 천연기념물인 백로가 찾아와, 우리 마을이 백로의 집단 서식지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백로가 서식할 수 있는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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