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해 벼농사에서 가장 문제시됐던 벼 키다리병을 근절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풍산면 도치마을에서 벼 종자 침종이 시작됨에 따라 군에서는 벼 키다리병 근절을 통한 깨끗한 들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군은 이와 관련 키다리병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종자소독약제 적기 지원 및 약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친환경 온탕소독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5일 관내 벼농사 독농가 12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전문 강사를 초빙해 벼 키다리병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을 추진했다.

또 키다리병 방제를 위해 주민들이 지켜야 할 사항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군은 올해를 키다리병 근절의 원년으로 삼아 추진중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송경석 지도사는 “종자소독의 시작은 볍씨 소금물 가리기부터”라면서 “볍씨 소금물 가리기만 해줘도 키다리병 발생을 상당부분 감소 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소금물 가리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올해 종자로 사용되는 볍씨의 경우 상당수가 키다리병에 감염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종자소독을 소홀히 할 경우 벼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에 기술센터에서 배부한 종자소독 요령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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