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성진-이기동의원 5분발언 순환-체류 관광인프라 시급

‘전주 1천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역사ㆍ문화ㆍ예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한옥마을만으로는 1천만 관광시대를 열기에 한계가 있는데다 이미 포화상태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 이에 한옥마을의 외연을 확대하고 새로운 순환형ㆍ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18일 제298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선성진ㆍ이기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전주부성 4대문 이야기 길’, ‘다가공원 근대 역사테마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선성진 의원은 우선, “도심 관광 마케팅 성공 사례인 한옥마을은 전주 관광객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포화상태에 따른 주차문제, 음식 서비스ㆍ가격 문제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옥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시켜 관광 효과를 확대해 나가고 새로운 관광 명소 조성에 따른 1천만 관광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안으로 선 의원은 전주의 역사ㆍ문화ㆍ예술을 주제로 한 ‘전주부성 4대문 이야기 길’ 조성을 꼽았다. 한옥마을과도 연계가 가능한테다 기존의 구도심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선 의원은 “전주부성은 팔달로와 충경로를 중심으로 구도심 4개 권역으로 형성돼 있다”며 “풍남문 외에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동문, 서문, 북문에 의미 있는 조형물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주변 명소를 연결해 이야기 길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개 권역의 특색을 살려 이야기를 만들어 길을 조성하는 것은 ‘슬로시티’의 미학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며 역사ㆍ예술자원이 풍부한 동문과 북문은 구도심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사업을 엮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인 만큼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며 “한옥마을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이를 통해 순환형ㆍ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기동 의원도 한옥마을만으로 1천만 관광시대를 열기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다가공원’을 언급, 이곳을 근대역사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옥마을과도 동선을 연결할 수 있는데다 사라져가는 전주의 역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관광객이 한옥마을에만 머물지 않도록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 역사ㆍ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건 의미가 있다”며 “다가공원 주변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1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