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오은미)은 20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합의 관련 진보당 죽이기에 새누리당과 야합한 민주통합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3월 안에 공동발의하겠다고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진보당 도당은 “이·김 의원은 대검 공안부가 7개월 동안 수사력을 동원해서 표적수사를 벌였지만 경선 과정에서 어떤 부정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나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 자체가 애초에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이 할 일은 정부 여당의 횡포를 견제하는 것이지 다른 야당을 경쟁상대로 두고 견제하는 게 아니다”면서 “진보당 탄압에 동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도당은 “진보정치를 말살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의 범죄행각에 동참하는 도내 의원이 있다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진보당은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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