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오균호 의원(고창2)은 도내 축산 농가들이 가격폭락과 소비감소, 사료값 상승 등 3중고를 겪으면서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축산물 가격안정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산지돼지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떨어졌으나 왜곡된 유통구조로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돼지고기를 소비하고 있어서 돼지고기의 소비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소, 돼지, 닭 등의 사육마릿수 제한, 비축량 증대, 무관세 수입 즉각 중단 등 공급량 감소를 통한 가격안정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지가격 등락에 따른 할인점, 소매점, 식당 등의 소비자가격 연동제 도입, 건전한 육류 소비촉진운동의 지속적 전개와 함께 양돈농가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특별자금 지원 등 지자체 및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돼지사육농장의 환경개선 등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국내산 돼지 출하량은 증가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소비는 위축되고 재고물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산지돼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 양돈농가들이 경영부담 가중으로 양돈업을 포기하고 있어 축산업 황폐가 우려되고 있다.

오 의원(고창2) 이 같은 내용의 문제점을 오는 21일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축산물 가격안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정부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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