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등 4개국 20명 구성

▲ 순창군이 전국최초로 다문화가정시조합창단을 창단,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군에 전국최초로 다문화가정시조합창단이 창단돼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문화시조합창단은 일본 16명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한국 등 4개국 20명으로 구성되어 (사)대한시조협회 순창군지회 유재복 회장으로부터 주 1회 시조 합창 강습을 받고 있다.

합창단이 창단하게 된 데는 한국에 이주해온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에 이주하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창단원들은 시조합창을 통해 진정한 한국문화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주부의 경우 한자문화권에 속하여 시조를 이해하는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합창단 시라이요시에(45, 일본) 반장은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그 문화를 이해하려면 전통문화를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는 시조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써 다문화여성들이 꼭 배워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며 시조를 잘 배워 올해 전국대회에도 참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시조협회 유재복 순창군지회장은 “시조의 명맥이 흐려지는 현 세태에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시조배우기에 높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인들과 동화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가짐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더 열심히 가르쳐 전국대회에서 꼭 입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다문화가정여성시조합창단은 오는 11월 순창군에서 주관하는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특별공연 할 계획이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전국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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