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용담면 감동마을에 전통 섶다리가 놓여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감동마을은 여름에 개최될 마을축제를 대비해 감동마을 앞 샛강에 나무와 솔가지, 흙 등 선조들의 전통방식으로 길이 15m 규모의 섶다리 2개소를 설치했다.

전통 섶다리는 진안군 마을축제를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알리고 래방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 섶다리는 Y자 형태의 참나무 기둥을 세워 그 위에 통나무를 얹고 솔가지를 얽어 놓은 후 흙을 덮어 왕래하는 가교다.

섶다리 명칭은 재료로 사용하는 솔가지를 섶이라 하는데서 유래됐다. 섶다리는 1428년(세종 10년) 시조묘의 전사일에 강물이 불으면 유사관원과 자손들이 강을 건너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섶나무를 엮어 다리를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김일수 마을만들기협의회 감동마을 위원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만들어가는 큰 보람을 얻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 전통테마마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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