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일렉트로닉 밴드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33·최수진)이 결혼했다.

호란은 30일 오후 6시 역삼동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대기업 직원 한모(37)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호란은 신랑과 약 10년 전 2년 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지난해 6월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 스페인 여행 중 청혼을 받았다.

호란은 예식 전 "결혼을 해서 너무 좋다. 상쾌하다"면서 "떨린다기보다 굉장히 즐겁다. 재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빠는 나한테 '여보'라고 하지만 나는 오빠를 '용'이라고 부른다"면서 "일단 오빠가 용띠인 것도 있지만 용은 멋있는 동물이고, 상상의 동물인 것처럼 내게 있어 오빠가 굉장히 환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주례는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이 섰다. 축가는 클래지콰이의 또 다른 멤버 알렉스를 비롯해 가수 김장훈, 작곡가 김형석, 색스포니스트 대니정, 4인밴드 ‘데이브레이크’ 등 뮤지션들이 책임졌다. 탤런트 소유진, 가수 윤종신 윤하 알리, 그리고 클래지콰이 멤버 클래이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 1집 '인스턴트 피그'로 데뷔했다. 어쿠스틱 프로젝트 '이바디'의 보컬이기도 하다. 소탈하면서도 섹시한 면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클래지콰이 정규 5집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호란은 신혼여행을 8월께로 미뤘다. 클래지콰이 5집 활동을 마치고 여유있게 다녀오겠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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