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사또 부임행차 매주 토·일요일 광한루원 일원서 펼쳐

21세기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어떤 모습일까? 새봄을 맞아 사랑의 고장 남원이 신관사또 부임행차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신관사또 부임행차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춘향 골 전통문화의 전수를 체험했다. 사랑의 광장 ~ 광한루원 구간에서 왕복으로 재현된 신관사또 부임행차에는 시민 8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흥겨운 퍼포먼스를 연출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행차 전·후 축하공연으로 마당 춘향전, 취타대 연주, 육방 퍼포먼스, 코믹한 기생 춘향무 등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 또한, 불량관광객 주리틀기, 변사또와 민속놀이게임 등이 3시간 여 동안 펼쳐져 관광객들에 남원의 색다른 체험마당을 제공했다.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오는 10월까지(7~8월 하절기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특히, 고증된 전통의상과 깃발, 가마, 수레 등을 사용해 신관사또 부임행차 원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유·무형 전통 문화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상설문화 관광상품으로 순수시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남원시와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배종철 회장)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관사또 행차 프로그램은 춘향제의 군불을 지피고,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축제, 지리산둘레길 등 인근지역 연계관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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