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4 전당대회 후보등록 시작…관전 포인트는

민주통합당의 5.4 전당대회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후보 등록이 8일 시작됐다. 당 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최고위원 경선은 10명으로 2.5대1 정도의 경쟁이 예상된다.

대표 경선은 친노를 포함한 범주류 후보들의 단일화가 막판 변수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은 출마 후보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도내 출신 후보들의 최고위원 선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대표 경선은 김한길 의원 대 강기정 이용섭 신계륜 의원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강-이-신 등 범주류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이룰 지가 변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범주류 후보가 단일화해 김한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김한길 후보는 이미 당내에 김한길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범주류 후보단일화를 넘어설 지가 마지막 고비로 보인다.

대표 선거에 비해 다소 차분할 것으로 전망됐던 최고위원 선거는 출마자 수가 급증하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전당대회 후보 등록 이전에는 출마자 수가 적어 예비경선 즉 컷오프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예비경선은 7명을 선출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최고위원 경선에 10여명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최고위원은 모두 4명을 선출한다.

따라서 1차 예비경선에서 7위 안에 들어야 하고, 본선에서 다시 4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도내 출신 유성엽 의원과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의 당선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우원식 조경태 양승조 안민석 윤호중 황주홍 장하나 의원과 장경태 당 청년위 부위원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출신 후보들은 자체 경쟁력이 뛰어난데다 전북 정치권의 전폭적 지지가 예상돼 컷오프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후보군이 늘면서 다소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컷오프가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1인1표3인 연기명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수도권 후보가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도내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는 기본이고, 도내 의원들이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유-장 지원을 강력히 당부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수퀘어에서 예비경선을 치르고,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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