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인구 187만명

전북지역 20대 젊은층 인구 유출이 심각한 반면 65세이상 인구비율은 점점 높아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대 전출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년지원정책과 사회적 여건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가 최근 집계한 ‘2012년 전북도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인구는 187만3천여명(전국의 3.7%)으로 전년대비 69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의 순 유출은 7천254명으로 조사됐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2%(전국 11.7%)로 2019년에는 20.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인구 고령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0대의 순유출은 7254명으로 전년도 4484명보다 61.8% 증가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생산보다 소비가 증가하고 저축과 투자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인의 빈곤, 소외 등 갖가지 노인 문제를 양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과의 산학연계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젊은 세대의 전출을 막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활동 인구의 고령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실제로 전년대비 전북 경제활동인구는 1만 5천명이 증가했으나 이중 55세이상이 1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혼인(2011년 기준)은 1만353건으로 전년 1만525건보다 줄고, 이혼은 4천176건으로 전년 3천910건보다 증가했다.

사회복지예산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4배 높은 수준이지만 도민들의 노후생활준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아 향후 사회적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도민의식 조사에서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65점으로, 2012년 영국 싱크탱크의 한국 행복지수 43.8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젊은세대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간는 것은 그 지방에 20대가 졸업 후 흡수될 수 있는 산업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지방의 경기침체가 아직도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