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굴레권역 용궁 산수유꽃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권희정)가 주최한 ‘제4회 지리산둘레권역 용궁 산수유 꽃 축제’가 지난6일부터 7일까지 ‘지리산 용궁 산수유 함께 즐겨 봐요!’라는 주제로 남원시 주천면 용궁리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마을축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제봉 자락에 눈꽃이 만개해 봄과 겨울이 한데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했다.

용궁 산수유축제는 남원시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산수유나무심기를 시작으로 주천면 농악단의 풍악놀이와 기원제, 산수유 그림그리기, 산수유그림전시, 사진촬영, 산수유차 시음회, 전통 도토리묵 만들기 체험, 산수유프린지페스티벌, 산수유를 활용한 허브만들기 즉석노래자랑 등 행사를 다채롭게 꾸며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축제 첫날 비가오고 꽃샘추위로 날씨가 쌀쌀한데도 많은 관광객을 비롯하여 재경 원천동문 백여명과 지역에 거주하는 원천초교 출신 동기 모임도 함께 가져 고향방문의 날이 되기도 했다.

용궁 산수유는 100년 이상 수령을 자랑하고 있어 꽃이 크고 우람하며 빛깔이 진하다. 용궁마을은 실개천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보기 드문 마을로 켜켜이 쌓아 올린 돌담이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산수유나무를 더 많이 심고 가꿔 찾아온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다양한 컨텐츠 개발로 기억에 남은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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