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쿨존은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로부터 반경 300m 이내 구간이다.

이 지역에서는 모든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서행해야 하며 주정차도 금지된다.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스쿨존 교통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이 밝힌 스쿨존 사고 자료를 보면 올들어 4월 현재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스쿨존에서는 29건의 교통 위반이 적발됐다. 신호위반이 25건으로 가장 많고, 통행금지위반 3건, 주정차 위반 1건 등이라고 한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행정 및 교육 당국, 경찰이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스쿨존 사고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국은 스쿨존 확대 및 위반 차량 단속 강화, 그리고 보행자 위주의 도로 환경 개선 등을 추진했다. 또 통학로 인근에 교통안전 시설물 및 도로 부속물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공간을 확보하는 등 주변 교통 환경을 개선해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경각심이다. 어린이들은 언제 어느 곳에서 튀어나올지 모른다. 만일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차량을 운전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스쿨존 교통사고의 90%이상이 운전자의 안전 소홀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다. 학생 보호를 위해 설정한 스쿨존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방어운전이 필수다. 스쿨존에서는 항상 경계심을 갖고 운전해야 하며,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운전자 경각심만이 스쿨존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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