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동에 68명 수용 규모 연말준공 내년 2월 입사생 모집

▲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 들어설 남원 애향장학숙 조감도.

남원시민의 숙원이자 재경 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될 남원 애향장학숙이 2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돌입한다. 남원 애향장학숙은 오는 연말 준공해 내년 2월 입사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상근 남원시애향운동본부장, 이환주 남원시장, 김성범 남원시의회 의장, 강동원 국회의원, 이춘호 재경향우회장 및 시공사인 태지종합건설(주) 박원석 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 공사 진행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 2가 65번지에 들어서는 남원 애향장학숙은 향우기업인 주)태지종합건설이 공사를 맡는다.

남원 애향장학숙은 지하철 6호선 보문역에서 2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반경 3km이내에 13여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지리적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 애향장학숙은 부지 966.60㎡(292평)에 건축면적 366.74㎡, 연면적 1천964.58㎡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34실과 독서실, 체력단련실, 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

남원 애향장학숙 기공은 남원시민과 향우, 독지가들의 땀과 관심이 뒤 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9년 부지를 매입한 뒤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2011년 이환주 시장이 취임한 뒤 기금모금 등 사업이 다시 추진돼 결실을 볼 수 있게 됐다. 25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기금모금에 23일 현재 21억 9천100여만원(1천966건)이 답지해 남원시민들의 성원을 입증하고 있다.

김상근 이사장은 기념사에서“남원 발전을 위해‘꼭 해야만 한다’는 의지와‘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민과 향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과 마음이 합쳐 애향장학숙을 건립하게 되었다”며 그동안의 소감을 밝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애향장학숙은 남원의 인재를 양성하는 학문의 산실로 남원을 대표하는 건물이 될 것”이라며, “천년 남원을 향한 출발점이자, 새로운 교육의 원동력을 만들어내는 발전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애향장학숙이 건립되면 서울지역 대학생들에게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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