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화끈한 공격축구로 포항을 맞상대한다.

전북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포항을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24일 홈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무앙통전의 2대0 승리의 기세를 이번 포항전에서도 이어가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결은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격 축구’팀들 간의 대결로 화끈한 맞불이 기대된다.

짜임새 있는 조직 플레이로 다양한 득점루트를 통해 리그 최다득점(15골)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을 맞아 전북은, 지난 무앙통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143골)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최다골(20골)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이동국이 공격중심에서 포항골문을 정조준 한다.

 또한 프로 통산 206경기에 나서 80골-59도움을 기록중인 에닝요가 역대 최단기간 '60-60 클럽'(60골-60도움) 기록에 도전하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후방도 든든하다. 지난 무앙통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중앙수비수 정인환과 측면수비수 박원재가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임유환, 전광환과 함께 포항의 공격을 무력화 시킬 예정이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정혁의 공백은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북 유스(영생고) 출신의 권경원이 책임진다. 오는 5월 1일 광저우와의 ACL 6라운드 원정경기가 있어 일정상 부담이 있으나 전북은 특유의 ‘닥공’ 축구로 정면 돌파한다는 각오다.

파비오 감독 대행은 “어차피 전북은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한다.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모든 경기를 이기고자 할 것”이라는 말로 포항전 승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전주성에 팬들이 많이 찾아와 선수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힘을 불어 넣어주었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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