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8시, 전북대학교 학습도서관 입구에서 흐뭇한 광경이 펼쳐졌다. 중간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서거석 총장과 보직자들이 샌드위치와 우유를 나눠주며 어깨를 다독이는 모습이다.

“기운내서 열심히 공부해요.”, “감사합니다.” 간식과 함께 건네지는 덕담은 학생들에게 기운을 북돋워주고, 총장과 보직자들에게는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새 학기와 시험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학생들을 찾은 서 총장과 보직자들이 중간시험을 맞아 또 학생들을 찾았다.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줄 알았던 행사가 3년째 이어지자 먼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는 학생도 많아졌다. 단순한 소통을 넘어 자식을 걱정하고 살뜰히 챙기는 부모의 마음까지 느껴진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날 간식을 건네 받은 박보경 학생(반도체과학기술학과 2년)은 “지난해 신입생이었을 때 총장님이 직접 간식을 나눠주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는데, 올해 시험기간에도 어김없이 학생들을 찾아 줘서 큰 힘이 됐다”며 “총장님과 보직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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