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도내 민심과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다. 안의원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에 대한 열망이 커졌으며, 그 기대가 안의원에게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안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대권 행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의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의원이 민주당에 들어가 야권 대통합을 이룰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대선후보 시절 캠프쪽 인사들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안의원이 창당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야권에는 회오리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정치권 또한 홍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이 여간 큰 게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았듯이 민주당은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깊은 만큼 안의원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다.

민주당이 5.4 전당대회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민심을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방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물론 입지자들까지 안의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이 민주통합당 소속이지만 안철수 신당이 기치를 내세울 경우 많은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 당사자들로서는 당락이 가장 중요하고, 결국 민심을 얻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도내 선거는 결국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대결로 압축되고, 한바탕 이합집산이 불가피한 것이다.

전북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게 되고, 어떤 식으로든 한차례의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도내에서 새로운 정치 구도가 형성되고, 도민들이 선택 폭도 넓어지게 된다.

안의원의 제도권 진입이 야권을 혁신하고 전북 도민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