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의동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24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인명이 손상됐다.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숨지고 부상을 당했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그지없다. 숨진 이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아울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책이 과제로 남는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일반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경남의 한 업체로부터 반입된 폐기물을 테스트하던 중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되돌려 보내기 위해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한다.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장 인근의 트럭이 산산 조각날 만큼 위력이 컸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화약포장재가 발견됐다고 한다. 경남에 있는 화약 제조업체가 전날 처리를 의뢰한 것으로, 군용 포탄에 사용하는 화약을 포장한 것이라고 한다. 반입 물량만 17톤에 이를 만큼 많은 양이다. 화약 포장재를 폭발 위험이 없는 일반폐기물로 분류해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현지에 공장이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일단 화약을 감쌌던 포장재에 묻어 있던 화약 성분 찌꺼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폭발 규모 등으로 볼 때 단순히 포장재에 묻어있던 화약이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포장지 안에 화약 또는 인화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장은 항상 폭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폐기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같은 사고는 반복될 수 있다.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