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달이다. 최근 핵가족이 가속화되면서 가정 해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혼과 가정 폭력,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위기를 맞는 가정이 늘고 있다.

자녀들이 부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홀로 사는 노인 가정도 늘고 있다. 가정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근간이다. 가정이 평안해야 일터에서도 충실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 해체가 늘고 있다. 독거노인도 많고, 복지시설에 맡겨지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 가정은 편안한 휴식처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다.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주말인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들이 티 없이 맑고 바르고 슬기롭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뜻을 담아 제정한 날이다. 어렵던 시절에도 온가족이 나들이 가는 것이 어린이날의 풍속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공부와 입시에 치여 많이 바랬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하면서 오붓한 가족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8일은 어버이 날이다. 부모님을 찾아 위로하고 효도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소홀히 했다면 이 날 만이라도 부모님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들과 함께 부모를 찾는다면 교육의 의미도 커질 것이다.

15일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다. 20일은 성년의 날로, 올해 만 20세가 되는 성년들은 법률상 완전한 성인으로 책임을 부여 받게 된다.

5월은 가정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우리 사회가 화목과 배려, 사랑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정의 화목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가족들간의 배려와 사랑이 충만한 5월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